‘불공정 계약 의혹’ 나는솔로 PD, 출석 요구서 수령 회피 강유정 “국회 기망…불출석시 고발”…전재수 “엄중 대응”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를 찾아 관중석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4.10.10 뉴스1
원태성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정 논란’ 등으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작가들에게 불공정 계약서를 강요하고 재방료를 가로채려 한 의혹으로 증인 채택된 남규홍 나는 솔로 PD는 출석 요구서 수령 자체를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정 회장은 22일과 24일, 남 PD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
아울러 “축구협회는 22일 정 회장의 국감 불출석을 알리면서 24일 종합감사에도 ‘FIFA U-17 여자 월드컵’ 참석 일정을 조정해야 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불출석 사유서를 보면 정 회장이 25일 오후 5시 30분에 귀국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며 “정 회장이 두 번의 국감에 모두 불출석을 한다면 24일 국감에 앞서 정 회장을 고발해야 되는 것 아닌지 안건 상정을 고려해 봐 달라”고 했다.
남규홍 대표(촌장엔터테인먼트)가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나는 솔로’로 프로그램(연예예능)상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9 뉴스1
강 의원은 또한 남 PD와 관련해 “국회 행정실에서 남규홍 PD에게 찾아가서 증인 출석 요구서를 전달하려고 전화를 했지만 이후 모든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며 “통신사 협조를 얻어 주소지로 찾아갔지만 그 주소지마저 남 PD의 주소지가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만약 남 PD가 24일 국감장에 불출석한다면 남 PD 고발 건을 안건으로 올려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이가 만약 고의로 출석요구서의 수령을 회피하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으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12조 및 제15조에 따라 고발될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