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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민주당 김건희 특검법에 “가능성 없는 것 반복…국민이 비판”

입력 | 2024-10-18 12:27:00

민주당 검찰총장 탄핵 추진에 “왜 저는 안했나”
“윤한 독대, 성과가 중요”…곡성군서 낙선 인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전 전남 곡성군 기차마을 전통시장을 찾아 10·16 재보궐 선거 낙선 인사를 하고 있다.2024.10.18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재차 발의한 데 대해 “실제 무엇을 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라 거부될 것을 알면서 더 가능성, 현실성 없는 것을 반복하고 있는데 저런 행태에 대해 (국민이) 비판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전남 곡성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10·16 곡성군수 재·보궐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최봉의 후보와 함께 낙선 인사를 하기 위해 곡성을 찾았다.

한 대표는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불기소 결론을 내리면서 국민의힘이 야당의 ‘김건희 특검법’ 강행에 대응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제가 국민의 불만과 걱정,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말씀드리고 있지 않느냐”고 답했다. 한 대표는 전날 대통령실을 향해 김건희 여사 논란과 관련, 인적 쇄신, 대외활동 중단, 의혹 규명에 대한 협조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친윤계 일부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김 여사에 대해 피해자라고 한 데 대해선 “그런 부분은 제가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한 대통령실을 향한 자신의 요구에 대해 여권에서 익명으로 불만이 나오는 데 대해선 “그런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은 정치를 위해서 도움이 되겠느냐”며 “자기 이름을 걸고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 대표가 김 여사와 관련 제기되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필요한 절차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정치권에서 특별감찰관 임명을 통한 해결 방안이 제기된다. 한 대표는 이에 대해 “적정한 시점에 필요한 말씀을 모아서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이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해 탄핵소추를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선 “민주당이 탄핵을 안 하는 공무원이 어디 있느냐”며 “제가 법무부 장관 때는 왜 안 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내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 형식에 대해선 “중요한 것은 국민을 위해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라고 답했다. 독대 일정과 관련해선 “얼마 전에 날짜를 연락받은 것은 있는데 미리 말씀드리지는 않겠다”고 했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최봉의 후보와 함께 곡성5일시장을 돌며 낙선 인사를 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지지를 받고 어떤 지역에 따라서 큰 (득표율) 차이가 나는 것은 좋은 정치를 하는데 장애가 돼 왔다”며 “우리는 곡성에서 진심을 다해서 선거운동을 했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저희는 (호남에서) 포기하지 않겠다”며 “기회를 한 번 더 주시면 더 좋은 정치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서울·곡성=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