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금 현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700달러(약 370만3000원)를 돌파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동 지역의 긴장감까지 고조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 금값은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한 때 온스당 2707.84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연초에만 해도 온스당 2000달러 대에 거래됐던 금 현물이 올해 들어 30% 이상 오른 것이다.
최근의 금값 강세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으로 투자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전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정치국 최고지도자인 야흐야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매수 심리가 커진 것이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