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과 긴밀히 협력, 가자지구 인도적 상황 개선 등 노력”
뉴시스 (AP Photo)
일본 정부는 18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이슬람 조직 하마스 최고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이번 (정세의)변화가 인질 해방, 정전 교섭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오키 가즈히코 관방 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야히야 신와르 살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아오키 관방 부장관은 “각국과도 긴밀히 협력하면서 사태의 조기 진정,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 개선, 중장기적 지역의 평화와 안정 확립을 위해서 외교적 노력을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자지구 남부 출신의 신와르는 전쟁 국면에서 이스라엘의 최우선 제거 대상으로 꼽혔다. 그에게 걸린 현상금만 40만달러(약 5억3440만원)다. 그는 지난 7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을 당하자 이후 하마스의 새 얼굴이 됐다.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은 이날 “10월7일 대학살에 책임이 있는 자인 신와르가 제거됐다”라며 “신와르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잔혹한 공격의 책임자”라고 했다. 이어 “지난 1년 신와르는 정의를 피하려 했으나 실패했다”라며 정의 실현을 주장했다.
한편 신와르가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사망하자 하마스의 해외 조직 책임자인 칼리드 마슈알이 새 수장이 됐다고 레바논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레바논 뉴스채널 LBCI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 신와르가 사망한 후 조직의 수장 역할을 메샬이 맡아 대행하고 있으며, 인질 석방 협상에 관여한 주요 당사자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슈알은 쿠웨이트, 요르단, 카타르, 시리아 등 아랍 국가에서 망명 생활을 해왔다. 마슈알은 여전히 하마스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