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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국내 미용의료 시장 공략 박차… ‘한국비엔씨’와 보툴리눔 톡신 판권 계약

입력 | 2024-10-18 18:24:00

한국비엔씨 보툴리눔 톡신 ‘비에녹스주’ 국내 판매
비에녹스주, 지난 3월 식약처 허가 획득
최신 설비·공정으로 생산되는 보툴리눔 톡신
동국제약, 메디컬 에스테틱 포트폴리오 강화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왼쪽)와 배건우 한국비엔씨 사장이 보툴리눔 톡신제제 ‘비에녹스주’에 대한 판권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국제약이 신생 보툴리눔 톡신제제 업체와 손잡고 국내 피부미용 및 성형·시술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동국제약은 한국비엔씨와 보툴리눔 톡신제제 ‘비에녹스주’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동국제약 본사에서 이뤄졌다.

계약에 따라 동국제약과 한국비엔씨는 비에녹스주에 대한 신규 거래처 발굴과 마케팅을 함께 진행한다. 보툴리눔 톡신제제는 신경 말단에서 신경전달 물질을 억제해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원리로 주름을 예방하거나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한국비엔씨 비에녹스주의 경우 올해 3월 식품이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눈썹주름근과 눈살근의 활동과 관련된 중등증에서 중증의 미간 주름을 일시적으로 개선하는 효능에 대한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비에녹스주의 주요 장점으로는 보툴리눔 톡신 생산을 위한 최신 설비라고 한다. 감압건조 방식이 적용돼 공정 시간을 단축하고 단백질 손상을 최소화했다고 한국비엔씨 측은 설명했다. 제품 안전성과 유효성은 국내에서 이뤄진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이번 국내 독점 판권 계약으로 동국제약 메디컬 에드테틱 사업을 보다 전문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에녹스주의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가 상승하고 의사와 환자들의 신뢰를 제고하는 효과까지 두 기업의 시너지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13년 동안 꾸준히 사용된 HA필러 제품 ‘벨라스트’에 대한 연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HA필러 ‘케이블린’을 비롯해 스킨부스터 ‘디하이브’, 창상피복재 ‘마데카MD크림·로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여기에 한국비엔씨와 협력해 보툴리눔 톡신제제까지 취급 품목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포트폴리오 강화에 맞춰 국내 피부미용 및 성형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비엔씨는 지난 2020년부터 40개 넘는 국가에 보툴리눔 톡신을 수출한 업체다. 미용성형용과 수술 및 시술용 의료기기를 시작으로 보툴리눔 톡신제제 공급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9년에는 성공적으로 코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품 국내 허가는 지난 3월에 받았다. 이번 판권 계약을 통해 국내 시장 입지를 견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