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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한 곡성 먼저 찾은 한동훈 “호남에 더 잘하겠다”

입력 | 2024-10-19 01:40:00

2026년 지방선거 대비 서진정책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왼쪽)가 18일 낙선 인사차 찾은 전남 곡성군 곡성기차마을 전통시장에서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시민들과 만나 “곡성과 호남에 더 잘하겠다. 저희가 잘하면 저희도 좀 찍어 달라”고 인사했다. 곡성=뉴시스


“다음에는 한번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 그러면 더 좋은 정치를 보여드리겠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8일 10·16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부산 금정구, 인천 강화군보다 패배한 전남 곡성군을 먼저 찾아 이같이 낙선 인사를 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22년 만에 곡성에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를 냈지만 최봉의 후보가 3.48%를 얻는 데 그치며 낙선했다. 한 대표는 22일 강화군, 23일 금정구를 찾을 예정이다.

한 대표는 이날 곡성5일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저희가 잘하면 저희도 좀 찍어 달라”, “나중에 한번 할 수 있게 더 잘하겠다”고 인사했다. 한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보수정당 거의 최초인 것 같은데 처음으로 제가 곡성에서 유세하며 국민의힘의 진심을 보여드렸다”며 “곡성과 호남에 더 잘하겠다. 이 마음을 보여드리기 위해 선거 이후 제일 처음으로 곡성에 왔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8일 최 후보 지원을 위해 곡성을 방문했었다.

한 대표는 2026년 지방선거 전략과 관련해 “우리는 전국 정당이고 대한민국은 그렇게 넓은 나라가 아니다”라며 “진심과 실천력으로 다가가겠다. 그런 마음이 언젠가는 통할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당 대표 취임 뒤 당 호남동행특위를 출범시켰다. 여당 관계자는 “2년 뒤 지선을 앞두고 차근차근 ‘서진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