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조사… 尹 국정 지지율 22% 부정평가 “金여사 탓” 6%→14%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개 활동을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보수층에서도 63%로 나타났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8일 발표한 10월 셋째 주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의혹 수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 여사 의혹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63%였다. ‘필요 없다’가 26%, ‘모름·응답 거절’이 11%로 집계됐다. 보수층과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47%가 특검 도입을 찬성했고 부산·울산·경남 지역도 57%가 찬성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63%였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지지자,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특검 도입 쪽으로 기울었다”고 밝혔다.
김 여사 공개 활동에 대해서도 응답자 67%는 ‘줄여야 한다’고 답했고 ‘현재대로가 적당하다’ 19%, ‘유보’ 11%, ‘늘려야 한다’ 4%로 나타났다.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각각 응답자 63%와 53%가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현재대로가 적당하다는 응답은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각각 26%, 34%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3주 전보다 1%포인트 낮은 22%였다. 부정 평가 이유 중 ‘김 여사 문제’가 14%로 ‘경제·민생·물가’(1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달 넷째 주 조사보다 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각각 30%와 28%로 직전 조사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2%포인트, 3%포인트씩 하락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