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죽이려 했다” 환청 듣고 범행…오늘 수원지법서 영장심사
수원남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 News1
편의점에서 일면식 없는 손님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19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수원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구속 여부는 늦은 오후쯤 결정될 전망이다.
이마와 복부를 다친 B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현재는 퇴원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현장에서 현행범 체포됐다. 그는 편의점 외부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다 내부에서 하이패스 카드를 충전하던 B 씨를 상대로 갑자기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B 씨는 사건 당일 손님으로 처음 만난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가 나를 험담하며 죽이려 했다는 말을 듣고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을 경우 응급입원도 고려 중”이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는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