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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복귀전서 3호골’ 토트넘, 웨스트햄에 4-1 대승

입력 | 2024-10-19 22:38:00

햄스트링 부상 후 3주 만에 복귀전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32)의 복귀전 득점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5 EPL 8라운드 홈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7라운드 브라이튼전에서 2-0으로 앞서다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던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러진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아울러 4승1무3패(승점 13)를 기록, 순위를 6위까지 끌어 올렸다.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첫 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던 손흥민은 이날 4경기를 결장하고 23일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복귀와 함께 골까지 터뜨리며 화려하게 귀환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시즌 득점을 ‘3골’로 늘렸다. 시즌 기록은 3골 2도움.

초반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인 손흥민은 전반 15분 만에 특유의 감아차기 슈팅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이어 브레넌 존슨과 페드로 포로도 공격에 나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토트넘이 계속 몰아치는 흐름이었지만, 선제골은 웨스트햄의 몫이었다. 전반 18분 제로드 보웬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모하메드 쿠두스가 밀어 넣었다.

일격을 당한 토트넘은 역습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전반 36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안으로 빨려 들어가 동점골이 됐다.

토트넘은 12개의 슈팅과 12개의 코너킥을 하고도 앞서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에 비로소 결실을 봤다. 공격의 중심에 선 건 주장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스위칭 플레이로 웨스트햄을 흔들었고, 후반 10분 결정적 슈팅으로 알폰세 아레올라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자신감과 감각을 더욱 끌어올린 손흥민은 후반 15분, 이번엔 직접 득점을 넣었다.

역습 상황서 파페 사르의 롱 패스를 받아 빠르게 돌파,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8월 2라운드 에버턴전 이후 약 2개월 만의 골이자 3주의 공백 후 돌아오자마자 터뜨린 반가운 득점이었다.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손흥민은 후반 25분 홈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교체됐다.

이후 웨스트햄은 후반 41분 쿠두스가 미키 판더펜을 손으로 가격해 퇴장당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결국 토트넘은 여유로운 경기 운영 끝에 3골 차 완승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