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함께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9.07 [람슈타인=AP/뉴시스]
미국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19일(현지시각)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파병하기 위해 러시아에 병력을 보냈다는 보도를 확인할 수는 없으나 사실이라면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AFP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이 이날 주요 7개국(G7) 국방장관 회의가 처음으로 열린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언명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18일 북한이 특수부대원 1500명을 러시아 극동지역 기지로 이동시켜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이들 병력이 우크라이나에 배치돼 전투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프랑스 장 노엘 바로 외무장관도 19일 키이우에서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북한이 러시아에 가세하려고 파병을 결정했다는 정보가 사실이면 확전으로 초래하는 중대한 행위라고 경고했다.
바로 외무장관은 “북한 파병은 러시아 침공을 더욱 확대하는 새로운 단계로 이끌 것”이라며 “대단히 심각한 사태이고 러시아가 북한을 끌어들이는 건 아시아를 해야 분쟁을 수출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다만 마르크 뤼테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현 단계에선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배치됐다는 증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북한 모두 지금까지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파병한다는 주장과 보도를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