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손흥민, 부상 복귀전에서 리그 3호 골…“팀에 돌아와 경기를 뛸 수 있어 기뻐”

입력 | 2024-10-20 14:37:00


손흥민(가운데 7번)이 19일 웨스트햄전에서 득점한 뒤 안방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런던=AP 뉴시스


손흥민(토트넘)이 22일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1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EPL 안방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를 다친 이후 네 경기 만에 클럽팀 경기에 복귀했다. 부상 이후 휴식을 취하며 회복에 집중한 손흥민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0월 A매치 2연전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3-1로 앞선 후반 15분에 골맛을 봤다.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파페 사르의 패스를 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리그 세 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은 EPL 통산 득점이 123골이 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EPL 통산 득점 순위에서 라힘 스털링(아스널), 드와이트 요크(은퇴) 등과 공동 19위가 됐다.

손흥민은 이날 개인 득점 외에도 토트넘이 넣은 두 골에 기여했다. 후반 7분엔 손흥민의 침투 패스를 받은 데스티니 우도기가 페널티박스로 달려든 이브 비수마에게 공을 건넸고, 비수마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후반 10분엔 손흥민이 슈팅한 공을 상대 골키퍼가 걷어냈는데, 공이 수비수의 다리를 맞은 뒤 다시 골키퍼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웨스트햄의 자책골이 됐다.

부상에서 돌아와 맹활약한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맨 오브 더 매치(MOM)’로 뽑혔다. 손흥민은 MOM을 뽑는 팬 투표에서 51.9%의 지지를 얻었다. 손흥민은 “팀에 돌아와 경기를 뛸 수 있어 기쁘다. 아름다운 경기장(토트넘 홈구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뛰는 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부상으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는 등 경기에 나서지 못해 팬들의 응원이 그리웠다”면서 “팬들을 위해 뛰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오늘 경기를 치렀다”고 덧붙였다.

웨스트햄전 승리로 승점 13(4승 1무 3패)이 된 토트넘은 9위에서 7위로 순위가 두 계단 올랐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우리 팀의 주장 손흥민이 돌아와 기쁘다”면서 “손흥민은 멋진 득점으로 자신이 가진 능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가운데)이 20일 스트라스부르와의 리그 경기에서 팀이 승리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파리=AP 뉴시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리그 4호 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은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의 리그 안방 경기에서 후반 13분 교체 투입됐다. 이강인은 팀이 3-1로 앞선 후반 45분 주앙 네베스가 건넨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PSG는 4-2로 승리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