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3주간 판매량 전작 대비 20%↑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제품인 ‘아이폰16’ 시리즈의 중국 시장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면서 그간 침체돼 있던 중국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16 시리즈가 출시 직후 3주간 중국 시장 판매량이 전작 대비 20%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고급 사양 모델인 ‘아이폰16 프로’와 ‘아이폰16 프로맥스’ 모델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블룸버그는 “이는 올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중국)에서 인기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아이폰에 긍정적 신호”라며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더 비싼 모델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신제품이던 ‘아이폰15’가 중국에서 출시된 이후 전작 대비 판매량이 4.5% 감소했던 만큼 이번 중국 시장 성과는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고무적으로 평가됐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애플 주가는 18일 전일 대비 1.23% 오른 주당 235달러에 마감했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2022년 기준 아이폰 전체 매출 중 중국은 18%를 차지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