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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목동마라톤교실 동호인들 “남녀부 석권”

입력 | 2024-10-21 03:00:00

[2024 경주국제마라톤]
女 홍서린, 마스터스 세번째 1위
유문진, 8번째 풀코스 도전 男 정상




마스터스 풀코스에서는 서울 목동마라톤교실 소속 동호인들이 남녀부를 석권했다. 여자부에선 홍서린 씨(45)가 2시간51분57초, 남자부에선 유문진 씨(38)가 2시간32분57초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인천 세원고 생물교사 홍 씨는 2015, 2017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을 했다. 2017년 이 대회 우승 당시엔 개인 최고 기록(2시간47분50초)을 세웠을 정도로 경주국제마라톤과 인연이 깊다. 서울마라톤 겸 동아마라톤에서도 올해 포함 4차례(2013, 2016, 2018, 2024년) 우승했을 정도로 소문난 실력자다. 2015년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 최우수선수상을 받기도 했던 홍 씨는 “2005년 마라톤을 시작해 올해로 딱 20년째인데 오랜만에 온 경주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감격스럽다”며 “개인 최고 기록을 다시 넘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회사원 유 씨는 8번째 풀코스 도전 만에 주요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유 씨는 발에서 통증을 느끼는 부주상골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 2022년 마라톤을 시작했다가 그 즐거움에 빠졌다. 유 씨는 “의사는 뛰지 말라고 했는데 오히려 꾸준히 달리다 보니 통증이 사라졌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경주 코스가 아름다워서 힘든 줄도 모르고 달렸다. 앞으로도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경주=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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