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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투자동향] 메이크스타, 300억 원 규모 시리즈D 투자 유치 外

입력 | 2024-10-21 10:27:00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가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메이크스타, 300억 원 규모 시리즈D 투자 유치

엔터테크 기업 메이크스타가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에는 HRZ, RPS벤처스, 컴퍼니케이 등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고, 기존 투자사인 알토스벤처스, KDB산업은행,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도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메이크스타의 누적 투자금은 556억 원이다.

메이크스타가 300억 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메이크스타


지난 2015년 설립된 엔터테크 기업 메이크스타는 전 세계 230여 개 국가 사용자가 방문하고 180여 개 국가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글로벌 K팝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매년 100% 이상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95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다.

메이크스타는 K팝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플랫폼 앨범 및 콘텐츠 제작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이와 연계된 인공지능(AI)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김재면 메이크스타 대표는 “지난 10년간 K팝을 즐기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며 “전 세계 팬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글로벌 역량을 더욱 강화해 K-컬처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대표 엔터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전했다.

보이저엑스, 165억 원 규모 투자 유치

AI 기반 서비스 스타트업 보이저엑스가 165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에는 인터베스트와 뮤렉스파트너스가 새롭게 참여했다. 보이저엑스는 지난 2021년 알토스벤처스, SBVA, 옐로우독으로부터 30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보이저엑스의 누적 투자금은 총 465억 원이다.

보이저엑스의 영상 편집기 브루와 모바일 스캐너 브이플랫 / 출처=알토스벤처스


보이저엑스는 2017년에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영상 편집기 ‘브루(Vrew)’, 모바일 스캐너 ‘브이플랫(vFlat)’, 고객 상담 데이터 분석 솔루션 ‘VOC 스튜디오(VOC Studio)’ 등을 선보이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쉽고 편리한 영상 편집 서비스 브루는 AI를 활용한 자동 자막 생성 기능 및 영상 제작 기능을 제공한다. 브루의 유료 구독자 수는 8월 기준으로 지난 1년간 약 3.5배 증가했다. 또한 AI 기반 고품질 스캔 기능과 필기 지우기 기능 등을 제공하는 브이플랫(vFlat)은 같은 기간 유료 구독자 수가 약 6배 증가했다.

보이저엑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인재 채용과 신규 AI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일본 시장 확장과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남세동 보이저엑스 대표는 “보이저엑스는 즐겁고 편리한 삶을 돕는 AI 서비스를 만들고 있으며, 사용자가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시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확장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의 삶을 돕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클래스101, 150억 원 규모 시리즈B 브릿지 투자 유치

올인원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클래스101이 150억 원 규모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굿워터캐피탈이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스트롱벤처스, SBVA를 비롯해 신규 투자사 고위드, 딜라이트인베스트먼트, 프롤로그벤처스, 퍼즐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클래스101의 누적 투자금은 약 790억 원이다.

클래스101이 150억 원 규모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클래스101


올해 창립 9주년을 맞이한 클래스101은 지난해부터 이용자 환경 개선에 집중해 지난 3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처음 연간 흑자를 달성하며 20억 원을 상회하는 영업 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클래스101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메가 크리에이터를 대거 영입하고 올인원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브랜드 가치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연내 크리에이터가 구독자에게 클래스, 커뮤니케이션, 굿즈 판매까지 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홈’을 출시함으로써 크리에이터와 클래스메이트 간의 결속력도 강화하고자 한다.

오진석 굿워터캐피탈 파트너는 “클래스101은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경쟁사가 없을 만큼 광범위한 지식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라며 “독보적인 트래픽과 브랜드파워를 기반으로 시장의 어떤 플랫폼보다 높은 경쟁력을 선점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라고 전했다.

공대선 클래스101 대표는 “각 분야의 크리에이터가 필요로 하는 온라인 공간을 클래스101 크리에이터 홈 서비스에 담아내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더 많은 클래스메이트들과 깊게 소통하고 배움의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스텔라비전, 37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인공위성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 스텔라비전이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유치 규모는 당초 목표액인 30억 원을 넘긴 37억 원이다. 투자 라운드는 하나벤처스가 주도했으며, 인라이트벤처스, 로우파트너스, UTC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스텔라비전이 37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스텔라비전


2021년 설립된 스텔라비전은 뉴-스페이스(New Space, 민간기업 주도 우주산업) 시대에 필요한 합성 개구 레이더(SAR) 센서에 특화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파를 활용해 야간 및 악천후에도 지구를 모니터링하는 SAR 활용 기술은 인공위성 활용 분야의 딥테크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스텔라비전은 기존에 3~5일 소요되던 위성 영상 분석 시간을 5분 내외로 줄였다. 고객은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위성 데이터를 통해 공사 부지 관리, 건설 현장 모니터링, 자연재해 분석 등 글로벌 지역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스텔라비전은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기반으로 우수 인재를 영입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위성 영상을 추가 확보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스텔라비전은 약 5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지원금도 확보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스케일업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및 산업통상자원부 KITIA 소재부품 R&D 지원 사업을 비롯해 각종 지원 사업에 연속 선정되며 R&D 지원금을 확보했다.

이승철 스텔라비전 대표는 “투자금과 R&D 지원금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해 인공위성 활용 분야의 선두 주자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위성 영상과 SAR 영상 기술을 심도 있게 연구 개발해 우리나라가 뉴-스페이스 시대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리터놀, 10억 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

이커머스 반품 솔루션 ‘리터니즈’를 운영하는 리터놀이 누적 10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에는 에트리홀딩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 MYSC,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참여했다.

리터놀이 10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리터놀


리터놀은 반품 물류비용 증가로 인한 기업의 수익성 악화를 해결하고 반품 재고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리터놀은 공장 자동화 기술을 이용해 반품 상품 상태 정보를 빠르게 제공함으로써 반품 상품 검사 역량이 없는 이커머스 판매자의 반품 상품 폐기율을 낮추고 재고를 더 높은 가치로 현금화한다. 또한 반품 검사를 제때 하지 못해 환불하지 않아도 되는 상품을 환불함으로써 발생하는 손실을 방지한다.

윤대건 리터놀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시장개발과 기술을 통한 검품 효율성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계획”이라며 “판매자는 판매에 집중하고 반품은 외주화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라고 밝혔다.

블랭크,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빈집 재생 스타트업 블랭크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헤렌코퍼레이션으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빈집 재생 스타트업 블랭크 / 출처=블루포인트파트너스


블랭크는 빈집 리모델링 및 임대 관리 프롭테크 스타트업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관심 갖지 않는 빈집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표준화되지 않은 임대 관리 시장에 기술을 적용해 수익성과 공공성을 높인다.

현재 블랭크는 경상북도 영주, 충청북도 단양, 경상남도 남해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빈집을 무상으로 임대해 지역 거주형 공유주택으로 전환하는 ‘유휴하우스’를 운영한다. 이 외에도 인구 감소 지역의 지자체와 협업해 생활 인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블랭크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빈집 사업성 검토부터 리모델링, 임대 관리에 이르는 복잡한 과정을 표준화하고, 소유주와 입주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유휴하우스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문승규 블랭크 대표는 “인구 감소 환경에서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유휴 자산을 활용해 새로운 지역에서 유연하게 거주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인구 감소 지역의 생활 인구를 늘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블로그, 시드 투자 유치

기업용 검색 엔진 최적화(SEO)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인블로그가 매쉬업벤처스, 스프링캠프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인블로그 대시보드 메인화면 / 출처=매쉬업벤처스


인블로그는 SEO 및 잠재 고객 생성에 최적화한 기업용 블로그 솔루션으로 SEO의 중요성이 큰 기업을 주 고객으로 확보했다. 도메인 연결, SEO 최적화, 키워드 분석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내부 개발 인력이 부족한 기업도 적용 가능한 고효율 인바운드 마케팅 전략을 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블로그는 서비스 출시 이후 매월 유료 고객 수가 20% 이상 증가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최근에는 개인화된 SEO 키워드 성과 관리 툴 ‘인페이지스(inpages)’를 개발해 오늘의집, 마이리얼트립, 무신사 등과 베타 테스트 중이다.

박은우 매쉬업벤처스 파트너는 “AI 검색 등장과 구글 검색 알고리즘 유출로 기업의 SEO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기업의 온라인 마케팅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의하는 글로벌 SaaS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임상원 인블로그 대표는 “향후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개발 지식 없이도 고품질 콘텐츠 작성과 SEO 최적화가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며 “마케팅 생산성을 높여 국내는 물론 글로벌 콘텐츠 마케팅 시장까지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팀로보틱스, 시드 투자 유치

산업용 모바일 로봇 전문 스타트업 팀로보틱스가 매쉬업벤처스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팀로보틱스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서울대기술지주


팀로보틱스는 산업용 모바일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는 딥테크 로보틱스 스타트업이다. 지난 2월 설립된 팀로보틱스는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기술을 중심으로 로봇 자율주행 핵심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으며 고객사 현장 시연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확인했다. 팀로보틱스는 현재 센서 융합 기반 로봇 자율주행 기술과 환경 인식 기반 자율작업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작업 시설(Brownfield) 환경에 도입 가능한 자율 로봇 지게차를 개발 중이다.

백승민 팀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본격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빠르게 사업을 성장시키겠다”라며 “사람에게 쓸모 있는 로봇 제품을 통해 산업용 모바일 로봇 시장을 혁신하겠다”라고 전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