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9월 1일 오후 국회에서 가진 대표 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마친 뒤 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양당 대표가 의제를 가지고 만나는 건 지난 2013년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에 이어 11년 만이다. 뉴스1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조만간 두 번째 여야 대표 회담을 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1일 첫 양자 회담을 갖고 민생 공통 공약 추진 기구 등에 합의한 바 있다.
국민의힘 박정하 당 대표 비서실장은 2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표가 한 대표에게 회담을 제의했고, 한 대표도 민생 정치를 위해 흔쾌히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당 대표는 지난 대표 회담에서 추후 또 만나자는 약속을 한 바 있다”며 “구체적 일정은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오후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 간 회동을 거론하며 “한 대표님 면담 잘 하시고 좋은 성과 내시고, 또 기회가 되면 야당 대표와도 한번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 기조의 전환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며 “한 대표가 대통령을 잘 설득해서 국정 기조의 전환을 이끌어내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