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이라는 큰 서재를 거닐며 쉼을 즐기는 복합문화 프로그램 기획 예술, 문화, 로컬브랜드가 어우러진 하나의 거대한 ‘책장’이 된 서촌 오는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서촌의 골목과 공공가옥에서 진행
오는 25일부터 서촌이 하나의 거대한 ‘서재’로 변신한다. 푸른 가을날을 맞이해 예술, 문화, 로컬브랜드가 어우러진 ‘서촌 브랜드 위크’가 상촌재, 이상범 가옥, 통인정자 등 서촌 권역의 다양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책을 대여해 읽고 반납할 수 있는 열린책장과 독서촌을 운영할 예정이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텍스트힙’을 서촌에서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서촌 브랜드 위크는 서촌의 로컬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다양한 무료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굿즈, 참여하는 매장에서 할인이나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서촌 로컬패스’ 등을 함께 구성하여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있는 참여형 문화 행사를 준비했다.
이번 행사의 메인 프로그램인 독,서촌 : 서촌의 책장은 상촌재, 이상범가옥, 통인정자, 무목적2F, 수성동계곡(주말), 환경운동연합 앞마당(주말)에서 운영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유롭게 책을 대여해 서촌을 거닐며 독서에 깊이 빠져 볼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별도의 신청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며 원하는 책을 대여 후 열린책장의 모든 곳에서 반납이 가능하다. 또 ‘헌책교환마당, 장동서가 프로그램‘을 통해 이웃에게 추천하고 싶은 헌책을 기부하고 다른 책으로 교환해 가는 이벤트도 있어 서촌의 주민들과 행사에 참여하는 많은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서촌 일대를 달리는 시티러닝, 수채화 그리기, 사운드 테라피, 무비토크 등 방문객의 눈과 귀를 넘어 마음까지 깊이 채워줄 프로그램들로 올가을 서촌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준비된 프로그램은 서촌 브랜드 위크의 공식 홈페이지나 SNS 채널의 링크를 통해 무료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고요한 골목과 흐드러진 은행나무 아래를 거닐며 책과 계절을 만끽하는 서정적 쉼표의 하루에 푹 빠져보기를 바란다.
서촌 브랜드 위크는 종로구가 주최, ㈜어반플레이가 주관하며 서울시가 후원한다. 오는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28일은 휴무) 서촌 옥인길, 지하문로, 필운대로 일대에서 진행하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