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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연세대 논술 재시험 여부, 대학이 판단해야”

입력 | 2024-10-21 16:11:00

“입학전형은 대학이 정하는 것…어떤 결정이든 존중”
“시스템보다 시험 관리상 문제…재발방지 대책 마련”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의 모습. /뉴스1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교육부가 재시험 여부는 대학이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신 입시전형 절차가 마무리되면 운영상 미비점을 점검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연세대 논술 유출 논란과 관련해 일부에서 재시험 요구가 나오는 것에 대해 “정부가 재시험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입학전형은 대학의 정하는 것이고 그에 따라 공정성과 프로세스 전반을 책임지는 것”이라며 “정부가 재시험 여부를 판단하기보다 대학이 판단하는 게 맞고, 어떤 결정이 나오든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전형 논란은 12일 한 고사장에서 시험 시작 1시간 전에 문제지를 배부하면서 발생했다. 시험지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문제 내용이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연세대 조치가 미흡했는지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야 봐야 알 수 있다”며 “일단은 시스템 문제라기보다는 시험 관리상 문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입학전형이 마무리될 때까지 공정성에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계별로 관리해 달라고 대학에 안내했다”며 “입시전형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점검한 뒤 미흡한 점이 있다면 대학과 협의해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