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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8곳 정년 연장 긍정적…이상적 정년 나이는?

입력 | 2024-10-21 17:09:00

게티이미지뱅크


기업 10곳 중 8곳은 정년 연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은 461개 기업을 대상으로 ‘정년 연장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79.8%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년 연장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 1위는 ‘숙련 근로자의 노하우 활용이 가능해서’가 57.95%(복수응답)를 차지했다. 이어 ‘고령자들의 생활 안전성이 커져서’(39.7%), ‘생산 인구 감소에 대비할 수 있어서’(34.2%), ‘구인난이 심한 업·직종에 지원자가 증가할 것 같아서’(31.8%), ‘고용 안정성 증가로 직원의 사기가 올라서’(24.2%) 등의 순서가 집계됐다.

정년 연장을 할 경우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정년은 평균 ‘65.7세’였다. 구체적으로는 ‘65세’가 57.9%로 과반을 차지했고, ‘70세 이상’(13%) ‘63세’(7.6%), ‘69세’(6.3%), ‘68세’(4.3%), ‘64세’(3%) 순서로 나타났다.

사람인 ‘정년 연장에 대한 생각’ 설문조사(사람인 제공)


반면 정년 연장이 부정적으로 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청년 및 신규 일자리 창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44.1%)를 1위로 꼽았다. 그 뒤를 이어서 ‘고령자 인사 적체로 기업문화에 악영향이 있어서’(41.9%), ‘기업 분위기가 보수화돼서’(35.5%), ‘60세 정년도 지켜지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30.1%), ‘고령자들이 너무 오랫동안 일하게 돼서’(18.3%) 등이 있었다.

5060 영시니어(중장년층) 직원 채용을 생각 중인 기업도 절반(52.9%)이 넘었다. 특히 구인난을 겪고 있는 기업(60.7%)이 겪지 않는 기업(43.9%)보다 영시니어 채용 의향이 16.8%포인트 높았다.

영시니어 직원을 채용하는 이유는 ‘경력, 인적 네트워크 등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커서’(47.1%), ‘젊은 층이 지원을 꺼리는 업직종이어서’(30.3%), ‘고용유지가 잘 되어서’(28.7%), ‘일반 채용 시 지원자가 너무 적어서’(27.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영시니어를 채용하고자 하는 직무는 ‘제조·생산’(40.2%), ‘전문직’(21.7%), ‘서비스’(21.3%), ‘영업·영업관리’(15.2%), ‘기획·전략’96.1%), ‘R&D’(5.3%)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영시니어 직원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들(217개 사)은 그 이유로 ‘연령 차이로 기존 직원들과 서로 불편해해서’(40.6%)를 가장 많이 들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