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첫 경기했을 때 팬들 응원에 놀라”
1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디아즈가 솔로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0.15.[대구=뉴시스]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화끈한 장타를 터트렸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서 홈런을 신경 쓰기보다 출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디아즈는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1차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지난 8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삼성에 합류한 디아즈는 29경기에서 타율 0.282 7홈런 19타점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난 디아즈는 “지금 몸 상태가 좋다. PO보다 더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 건강을 잘 유지해서 시리즈를 잘 마치겠다”며 “KIA는 좋은 팀이지만, 우리 팀을 더 믿는다. KIA에 대한 준비를 더 했다기보다는 우리가 해왔던 대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고, KIA의 안방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역시 큰 구장이 아니다. 한 방을 기대해 볼만한 상황이지만, 디아즈는 홈런을 노리기보다 출루에 주안점을 두려 한다.
디아즈는 “팬들이 많은 홈런을 기대하시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더 큰 경기에 나가는 만큼 홈런보다는 출루에 목적을 두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디아즈는 KBO리그 입성 전에 멕시코 리그에서 뛰며 PS를 경험했다. 이에 디아즈는 “멕시코 리그에서 포스트시즌 4경기를 뛰었는데, 예전에 2년 연속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뛴 경험도 있다. 윈터리그 포스트시즌 경험이 이번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