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순까지 이륙 시험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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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항공자위대가 사실상 항공모함으로 개조하고 있는 대형 호위함 ‘가가(かが)’의 첫 전투기 착륙 시험이 21일 미국에서 실시됐다고 일본 공영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상자위대는 이날 오전 미국 서해안 앞바다에서 미군 수직 이착륙 스텔스기인 F-35B를 사용한 첫 착륙 시험을 실시했다.
해상자위대가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사진 4장에는 가가 갑판 바로 위에서 F-35B가 수직으로 고도를 낮추는 모습, 착륙 후 기체를 갑판에 고정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일본 방위성은 가가를 F-35B가 이착륙 할 수 있도록 2차례 개조해 사실상 항모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올해 3월 첫 번째 개조가 완료돼 전투기의 이착륙이 가능하게 됐다.
두 번째 개조는 2026년 진행된다. 함내 설비 등을 변경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가가가 F-35B로 구성된 부대를 상시 탑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조된 가가가 헌법상 보유할 수 없는 ‘공격형 항모’는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