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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와 패션을 결합하다… 팔라스 창립자 레브 탄주와 휠라가 선보인 ‘휠라플러스’

입력 | 2024-10-21 18:24:00

휠라 X 레브 탄주… 프리미엄 스포츠의류 휠라플러스 출시
런던, 뉴욕, 도쿄에 이어 서울에서 공개… 성수에 팝업스토어 개점
고급 소재와 대담한 디자인으로 새롭게 재해석된 ‘휠라 로고’




휠라가 2024년 하반기 새로운 프리미엄 스포츠의류 라인인 휠라플러스(FILA+)를 국내에 선보이며, 이탈리안 헤리티지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독창적인 결과물로 주목받고 있다.

휠라는 21일 휠라플러스를 출시하며 무신사 엠프티 성수에서 단독 팝업스토어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브랜드 글로벌 홍보 전략의 일환으로 여러 인플루언서들이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휠라플러스와 레브 탄주… 스포츠와 패션의 융합

레브 탄주.

이번 컬렉션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적인 스트리트 브랜드 팔라스 스케이트보드(Palace Skateboards)의 창립자인 레브 탄주(Lev Tanju)와 협업으로 탄생했다는 점이다. 레브 탄주는 영국 출신 패션 디자이너로, 팔라스를 전 세계 패션업계에서 대표적인 스트리트 브랜드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그는 팔라스를 통해 스포츠와 스트리트 패션을 결합한 독창적인 디자인 감각을 선보였으며, 이번 휠라플러스에서도 특유의 스타일을 녹여냈다.

레브 탄주는 자신의 패션 철학을 휠라플러스에 반영하며, 스포츠웨어의 기존 틀을 벗어난 현대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창조했다. 특히 휠라의 이탈리안 헤리티지를 강조하면서도,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스타일을 중점적으로 친숙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컬렉션의 대표적인 색상인 그린과 밝은 레드는 이탈리아 국기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기존의 휠라 로고를 현대적이고 대담하게 재해석했다고 한다.

팔라스 매장 전경.

레브 탄주는 이번 컬렉션에 대해 “휠라의 역사와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우리는 과거의 스포츠웨어를 단순한 퍼포먼스 의류로만 여겼지만, 이제는 그것을 일상적인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패션으로 탈바꿈시키고자 한다”라며 자신만의 철학을 설명했다.

휠라플러스의 글로벌 여정과 서울 팝업스토어
휠라플러스는 올해 8월 영국 런던의 유명 편집숍 ‘도버 스트리트 마켓(Dover Street Market)’에서 첫선을 선보인 후,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일본 도쿄, 이탈리아 밀라노 등 글로벌 패션 중심지에서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휠라플러스는 각국의 고급 편집숍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했으며, 마지막 글로벌 행사 목적지는 서울로 정했다고 한다.

서울 무신사 엠프티 성수에서 열린 팝업스토어는 휠라의 상징적인 F 박스 로고와 휠라플러스 컬러를 활용한 대형 디스플레이로 눈길을 끌었다. 팝업스토어 외관은 휠라의 이탈리아 헤리티지를 담아 그린, 레드, 화이트 색상으로 꾸며졌고, 내부 공간은 휠라플러스의 주요 이미지와 고대 로마 조각상에서 영감을 받은 설치물로 장식되어 휠라의 역사적 깊이를 돋보이게 꾸몄다.

지난 17일에 진행된 론칭 이벤트에서는 휠라의 글로벌 앰버서더인 배우 한소희와 윤승아, 이동휘 등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해 휠라플러스 컬렉션을 체험했다. 팝업스토어 1층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 월에는 레브 탄주의 제품 개발 철학을 담은 다양한 캠페인 이미지들이 선보여져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한다.

컬렉션 주요 특징… 클래식과 현대의 조화

레브 탄주와 한소희 휠라 앰버서더.

휠라플러스 컬렉션은 전통적인 스포츠의류에서 영감을 받은 동시에,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휠라의 역사에서 영감을 받아 레브 탄주 특유의 세련된 스타일로 재탄생했다. 해당 컬렉션은 스포츠의류의 기능성을 유지하면서도 패션성을 극대화한 디자인으로, 일상에서 쉽게 스타일링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휠라는 휠라플러스 컬렉션을 통해 단순한 스포츠의류를 넘어, 전 세계 패션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무신사 엠프티 성수 매장뿐만 아니라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 신세계 인터내셔널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에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제품 출시 이후 온라인 판매처를 살펴보니 일부 제품 특정 사이즈는 품절 됐지만 대부분 제품은 구매가 가능한 상황이다. 다소 높게 책정된 가격대에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휠라 관계자는 “휠라플러스는 휠라 역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전을 담고 있다. 우리는 스포츠의류의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세대의 소비자들에게 더 큰 영감을 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