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수석코치, 감독대행으로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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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KB손해보험 신임 사령탑 미겔 리베라 감독이 한 경기도 치르지 않고 지휘봉을 내려놨다.
KB손해보험은 21일 “미겔 감독이 건강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구단은 감독의 뜻을 존중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겔 감독은 지난 3월 말 KB손해보험의 사령탑에 올랐다.
구단은 “감독이 시즌 전까지 안정을 취하며 복귀하길 기대했으나, 건강이 회복되지 않자 팀을 위해 자진사퇴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미겔 감독은 “개인의 건강 때문에 시즌을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정말 아쉽고 선수들과 구단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항상 KB스타즈 배구단의 선전을 기원하고 응원하겠다”고 구단을 통해 말했다.
2022~2023시즌 6위, 2023~2024시즌 7위에 그친 KB손해보험은 미겔 감독과 함께 도약을 꿈꿨지만, 새 시즌 출발도 전에 사령탑을 잃게 됐다.
KB손해보험은 22일 삼성화재전을 시작으로 2024~2025시즌에 돌입한다.
마틴 감독대행은 아르헨티나 출신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출신이다. 이탈리아, 러시아, 불가리아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았다. 또한 지난 5월 팀 합류 이후 줄곧 선수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팀의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해왔다.
구단 관계자는 “그동안 데이터에 기반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훈련을 통해 팀을 발전시킨 미겔 감독에게 감사하고, 빠른 쾌유를 빈다”고 알렸다. 이어 “현재 팀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고 유럽 선진 배구 경험이 풍부한 마틴 감독대행이 앞으로 팀을 이끌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