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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윤-한 격의 없이 대화, 당정 하나 되자는데 의견 같이해”

입력 | 2024-10-21 20:38:00

한 대표, 인적쇄신·김 여사 활동 중단·의혹 설명 요구
“윤, 자세히 듣고 일일이 다 설명…경청, 진지하게 얘기”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10.21.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80분 면담은 좋은 분위기 속에 격의 없이 대화가 이뤄졌고, ‘당정이 하나 되자’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 관련 요구 사항을 밝혔고, 윤 대통령은 경청하며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면담이 끝난 후 “한 대표는 이전에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던 것들, 그리고 안했던 것들을 대통령에게 많이 물었다”며 “대통령은 거기에 대해 자세히 듣고 일일이 설명을 다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청하고 진지하게 이야기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1시간 20분간 분위기가 좋았다”며 “파인글라스 들어가기 전 잔디마당에서 산책도 하고,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한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헌정 유린을 막아내고 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해 당정이 하나 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 분이 파인글라스에 들어가고 나갈 때 표정도 밝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는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오후 4시54분께 시작된 면담은 6시15분께까지 진행됐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면담에 앞서 파인그라스 잔디밭에서 10여분간 산책도 했다.

한 대표는 면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한남동 라인’ 정리 등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의혹 관련 설명 및 해소 절차 협조를 요구했다고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한 대표는 여기에 더해 특별감찰관 임명 진행의 필요성, 여야의정협의체의 조속한 출범의 필요성도 언급했다고 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