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sure & DA스페셜]세븐일레븐 업계 최초 출시한 스포츠 카드 500만 팩 팔리며 인기몰이 K리그-산리오와 협업해 개최한 팝업스토어도 인파 몰려
지난 7월 세븐일레븐이 오픈한 ‘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에 방문객이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이 업계 최초로 출시한 스포츠 카드 판매와 FC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 등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편의점 업계 스포츠 마케팅 선구자의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9월부터 ‘K리그 파니니카드’를 시작으로 ‘KBL 농구 카드’ ‘KOVO 배구 카드’ ‘KBO 야구 카드’까지 총 7종의 스포츠 카드를 연달아 업계 단독 출시하며 본격적인 국내 편의점 스포츠 마케팅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9월부터 세븐일레븐이 판매한 스포츠 카드 수량은 총 500만 팩을 넘어선다.
특히 올해 6월 출시한 KBO 프로야구 콜렉션 카드는 출시 전부터 야구팬 사이에서 화제 몰이를 하며 출시 3일 만에 100만 팩(1팩당 3장)을 모두 완판시켰고 이후 추가로 확보한 2차 물량까지 모두 매진돼 도합 250만 팩의 판매고를 올리며 큰 인기를 증명했다.
현재도 각종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KBO 야구 카드 교환 및 판매 관련 게시물이 다수 올라오고 있으며 야구팬들은 본인이 선호하는 팀이나 선수 카드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세븐일레븐 스포츠 마케팅의 또 하나의 성공 사례는 바로 ‘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7∼8월에 걸쳐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를 개최했다.
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는 세븐일레븐의 브랜드 및 플랫폼, K리그의 팬덤, 산리오의 캐릭터 IP 파워 등 3사의 핵심 역량이 집결해 탄생했다.
실내 팝업존에서는 K리그×산리오 캐릭터즈 유니폼, 트레이닝복, 인형, 짐색, 메탈 배지 등 다양한 3사 컬래버 굿즈 300여 종을 선보였고 실외 팝업존에는 15m 높이의 초대형 헬로키티 벌룬을 비롯해 산리오 캐릭터즈 포토존과 축구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미니풋살장, 다양한 플리마켓 부스 등을 마련해 국내 K리그 팬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잠실에서의 성황 이후에도 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의 열기는 계속 이어져 지난 9월에는 부산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에서 ‘FC 세븐일레븐 앙코르 팝업스토어 in 부산’까지 개최해 지방 K리그 팬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성황리에 마쳤다.
스포츠 카드와 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 등 세븐일레븐의 스포츠 마케팅은 국내 스포츠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K리그를 비롯해 각 종목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고 결과적으로 이것은 스포츠 굿즈의 구매나 경기 직관 등으로 이어지며 스포츠 전반에 대한 붐업 작용을 일으켰다.
세븐일레븐의 스포츠 카드와 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는 편의점과 고객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편의점 스포츠 마케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앞으로 스포츠 카드를 자신만의 시그니처 마케팅 전략으로 만들어 가며 업계 스포츠 마케팅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유지할 계획이다.
박지혜 기자 wisdom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