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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창업기업, 5000억원대 신약 기술 伊 수출

입력 | 2024-10-22 03:00:00

알츠하이머 유발 막는 후보물질
정부출연硏 역대 최대규모 계약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창업기업인 큐어버스는 16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제약사 안젤리니파마에 알츠하이머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 수출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3억7000만 달러(약 5037억 원)로 정부출연연구소가 기술 수출한 사례 중 가장 큰 금액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젤리니파마는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나라들에 CV-01을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중국과 한국에 대한 개발 권리는 큐어버스가 갖는다.

이번에 기술 이전한 물질은 올해 9월 임상 1상에 진입한 ‘CV-01’로 알츠하이머의 유발 원인을 유전자 단위에서 막아주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박기덕 KIST 뇌질환극복연구단 단장은 “알츠하이머 치매 쥐 모델에 약물을 시험한 결과 취매 쥐의 공간 인지 능력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조성진 큐어버스 대표는 “선급 기술료를 공개하긴 어렵지만 꽤 큰 금액으로, 매출 로열티는 10년 사이에 수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