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서 혈장 분리해 유해 물질 제거한 뒤 다시 주입
ⓒ뉴시스
미국 IT 사업가 브라이언 존슨(47)이 생물학적 나이를 되돌리기 위해 혈액 내 혈장(혈액 속 액체 성분)에 있는 유해 물질을 제거해 다시 주입하는 혈장교환술을 받아 화제다.
브라이언 존슨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혈장교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혈장교환술은 혈액에서 혈장을 분리해 유해 물질을 제거한 뒤 다시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이번 시술은 존슨의 노화 방지 실험 중 하나다.
그는 매년 200만달러(약 27억원)를 들여 회춘을 시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아들(18), 아버지(71)와 피를 교환했다. 아들의 피를 수혈받고, 자신의 혈장 일부를 아버지에게 이식한 것이다.
이에 대해 존슨은 “아버지는 내 혈장 1리터를 받으신 이후 노화 속도가 느려졌다. 25년 젊어진 46세의 속도로 나이 들고 있는 것”이라며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버지의 노화 속도가 느려진 이유가 내 혈장을 받았기 때문인지, 아버지의 혈장 제거 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흥미로운 결과”라고 주장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2019년 “젊은 사람의 피를 받는 것이 노화를 늦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임상 증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존슨은 앞으로 한 차례 더 혈장교환술을 받은 이후 혈장을 경매에 부치거나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