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종합상황실에서 지진분석자들이 규모 4.0 경주 지진의 최대지반가속도 분포도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2023.11.30/뉴스1
기상청은 22일 지진 재난문자 송출 대상을 실제 흔들림(지진동) 정도인 ‘진도’를 반영해 시군구 단위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지진 재난문자는 지진 발생 지점을 기준으로 50~80㎞에 해당하는 광역시·도에 지진의 규모 중심으로 발송됐다.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위급·긴급재난과 안전 안내로 발송했고, 규모 4.0 이상의 경우 전국에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1월 규모 4.0 경주 지진 발생 당시 전국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면서 수도권 등 진동을 느끼지 못한 지역에도 불안감을 조성한다는 불만이 빗발쳤다. 반대로 올해 4월 규모 2.6 칠곡 지진 당시엔 인근 지역에서 흔들림을 느꼈는데도 문자가 발송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았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