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이 시장 기자회견에 대한 반박 “정치 이익 아닌 시민 권익 보호 최선” 갈등 해소·협력 위한 TF팀 구성 제안
고양시의회 제공
김운남 경기 고양시의회 의장이 22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이동환 고양시장이 제기한 ‘예산 표적 삭감’에 대해 “예산 심의는 시장의 정책을 저해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의회는 시민의 이익을 위해 비판적 검토를 거쳐 정책과 예산을 심의한다”라며 “정치적 이익이 아닌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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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시장은 협치와 상생을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지만, 과연 그 협치와 상생의 전제가 무엇인지 돌아봐야 한다”라며 “의회를 적대시하며 정치적 갈등으로 몰아가는 행위를 즉각 멈추고, 협치를 실천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고양시의회는 시장과의 갈등을 원치 않는다. 언제든 경청하고 시민을 위한 올바른 방향이라면 시의 정책 제안을 반영하고 함께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고양시의회와 시민 간의 신뢰를 흔드는 행위는 그만하고 고양시의회와 소통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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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의회는 언제든 집행부와의 협력과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는 갈등을 조장하기보다 시의회와 함께 TF팀을 구성해 협력의 자세를 보여줄 것을 시장에게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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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고양시의회는 이달 17일 폐회한 제289회 임시회에서 고양시가 제출한 763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경 예산안 중 120억여원을 삭감·의결했고 고양시는 “고양시는 예산이 표적 삭감됐다”라며 반발하고 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