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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똥 테러’ 많은 이유 있었네…불법체류 중국인 ‘1만명’ 넘어

입력 | 2024-10-23 09:55:00

ⓒ뉴시스


제주도 불법체류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대부분이 중국인이다.

22일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제주도 누적 불법체류 인원은 1만1191명에 이른다. 이들은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했다가 귀국하지 않은 외국인이다. 무사증으로 제주도에 들어오면 최장 30일간 체류할 수 있으나 국내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은 제한된다.

현재 상당수는 제주에 체류 중이지만 일부는 몰래 제주 외 지역으로 무단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법체류자의 국적은 중국 1만412명(93%), 베트남 326명(2.9%), 인도네시아 291명(2.6%), 필리핀 239명(2.1%), 몽골 133명(1.2%), 캄보디아 31명(0.3%), 라오스 28명(0.3%) 등이다.

2021년 9972명, 2022년 8569명, 2023년 1만826명으로, 코로나19 이후 주춤했으나 지난해부터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제주도를 찾은 무사증 외국인은 131만5638명이다.

한편 최근 제주도에서는 물의를 일으키는 중국인들의 모습이 다수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전신에 이른바 ‘조폭 문신’으로 불리는 ‘이레즈미’(야쿠자 문신을 가리키는 일본어)가 새겨져 있는 남성이 상의를 탈의한 채 야시장을 활보하는 사진이 공유돼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6월에는 도로 위 가로수 옆에서 한 어린아이가 대변을 봤고, 아이의 엄마가 이를 제지하지도 않고 뒤처리도 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또 지난 7월에는 일부 중국인 관광객들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성산일출봉에서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행동을 보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