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러-우 전쟁 때 LNG 가격 인상 반영” 정부, 산업용 전기요금 ㎾h당 16.1원 인상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과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기요금 조정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4.10.23. [세종=뉴시스]
정부가 산업용 전기요금을 16.1원 인상하기로 한 가운데, 해외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전기요금이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3일 “아직 우리나라의 전기요금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OECD 국가 중 26위 수준으로 굉장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남호 차관은 “우리 경쟁 국가와 비교했을 때 미국 정도만 낮은 수준”이라며 “나머지 대부분 국가들은 다 킬로와트시(㎾h)당 200원이 넘는다”고 전했다.
다른 나라는 연료가격 변동에 맞춰 전기요금을 인상했으나, 우리나라는 민생을 고려해 전기요금을 올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산업부와 한전은 산업용 고객에 한정해 전기요금을 ㎾h당 16.1원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대용량 고객인 산업용(을)은 ㎾h당 16.9원을 인상하고, 경기침체에 따른 중소기업의 어려움 등을 감안해 중소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갑)은 ㎾h당 8.5원을 인상한다.
다만 물가와 서민경제 부담 등을 고려해 주택·일반용 전기요금은 동결한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