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에서 대장균에 감염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1명이 숨지고 49명이 입원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일부 주에서 맥도날드가 판매하는 쿼터 파운더 버거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CDC는 “대부분의 아픈 사람들은 맥도날드의 쿼터 파운더 햄버거를 먹었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조사관들은 어떤 식품 성분이 오염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신속하게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10개 주 중 콜로라도와 네브라스카에서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 번째 환자는 9월 말에 보고됐다. 숨진 사람은 콜로라도에 살던 한 노인이다.
오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재료는 얇게 썬 양파와 쇠고기 패티가 지목된다. 특히 양파가 문제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 측은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본사는 모든 영업점에 얇게 썬 양파를 폐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또 해당 지역에서는 아예 양파의 유통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로라도, 캔자스, 유타, 와이오밍 등 서부 여러 주와 그 외 지역에선 쿼터 파운더 버거의 판매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이번 사건의 여파로 맥도날드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0% 정도 폭락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