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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3관왕’ 명예도로, 옥천에 김우진로 생긴다

입력 | 2024-10-23 13:40:00

이원로에 ‘김우진로’
묘목로엔 ‘박경모로’ 부여



8일 오전 충북 청주시 동부창고 6동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선수단 환영식에 앞서 열린 언론인터뷰에서 김우진이 발언하고 있다. 2024.08.08. [청주=뉴시스]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 김우진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가 충북 옥천군에 조성된다.

군은 23일 주소정보위원회를 열어 이원면 도로에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김우진, 박경모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김우진로’는 이원면 이원로(8.5㎞), ‘박경모로’는 이원면 묘목로(3.5㎞)에 각각 부여된다. 이원면은 이들의 고향이다.

군은 남은 행정 절차를 마친 뒤 이번 주 안으로 명예도로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당초 군은 김우진로 조성을 위해 기존 도로명을 바꾸거나 신규 도로에 이름을 짓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지난달 주소 변경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아 명예도로명 부여로 방향을 틀었다.

명예도로명은 인물이나 기업의 사회 공헌 등을 고려해 도로 구간에 부여하는 별칭으로 실제 법정 주소는 아니다.

신규 도로인 이원면 강청리 도로에는 ‘이원 양궁길’이라는 이름이 부여된다.

군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우선으로 생각해 도로명 부여를 검토했다”며 “지역 양궁선수뿐만 아니라 최근 두각을 보이는 양궁 유망주들까지 고려해 ‘이원 양궁길’로 신규 도로명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진은 2024 파리올림픽 남자단체전과 혼성단체전, 개인전에서 우승을 따내 올림픽 단일 대회 남자 양궁 3관왕을 달성했다.

박경모는 1993년 양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내 최초로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명 운동선수의 이름을 딴 도로로는 경기도 수원에 ‘동탄지성로’, 충남 공주시에 ‘산성찬호길’이 있다.

[옥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