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IT 보안 시장 진출 공개 선언
사진제공=시옷
시옷(대표 박현주)은 23일 서울 삼성동 신라스테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내 엔드포인트 단말과 네트워크 등에서 주요 데이터 이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유출 시도를 탐지하는 능동형 내부자 정보유출 감지솔루션(DLD) ‘위즐(Weasel)’을 발표했다.
그동안 모빌리티 보안 사업에 집중해왔던 시옷은 이번 능동형 정보유출 감지솔루션 ‘위즐’을 발표하며 일반 IT 보안 시장으로의 진출을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경찰청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정보유출 현황에 따르면, 기술유출 사고 총 47건 중 38건(80.9%)이 중소기업에서 발생했고, 주요 유출 주체는 임직원 등 내부인에 의한 소행이 80.9%이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일부 기업에서는 내부자 정보 유출을 막는 DLP(Data Loss Prevention)나 DRM(Digital Right Management), EDR(Endpoint Detection and Response) 등의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고는 끊이지 않는다. 나머지 다수의 기업들은 보안조직 및 보안인력의 부족과 높은 비용등의 문제로 인해 대책 마련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금융위원회가 AI등 최신기술에 저해가 되는 금융권 망분리 정책에 대한 완화된 개선안을 내놓고 데이터 활용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정보유출의 우려는 금융권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위즐은 기존의 보안솔루션이 제공하는 정보 유출 차단이나 방어의 방식과는 달리, 유출로 발전할 수 있는 모든 정보들의 이동을 기록하고 증거를 수집하여 내부자 정보 유출을 감지하는 DLD(Data Leakage Detection)솔루션이다. 중소기업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사용가능하도록 SaaS 기반의 비용 효율적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기업 내부에 전문적인 보안 인력이나 대규모 인프라 없이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기존 솔루션들이 내부자의 정보 전송 및 접근을 차단하는 통제 방식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반면, 위즐은 사용자가 정보 자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도, 정보 이동에 대한 강력한 기록과 증적을 남긴다. 사후 문제발생시 강력한 법적 대응을 돕고 기업이 마음놓고 정보활용을 할 수 있게 한다. 특히, 금융권 망분리 완화의 단초가 되었던 최근 ChatGPT등 AI활용시 정보유출 감시에 대한 우려도 해소할 수 있어 시장에서 호응이 예상된다.
사용자 측면에서도 위즐은 CPU와 메모리 사용량이 적어 단말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스텔스 모드로 작동하므로 불편을 주지 않고도 완벽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때문에 다양한 정보 전송 채널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의 이동을 효율적으로 감시한다. 정보 유출을 방지하면서도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다.
박현주 시옷 대표는 “시옷이 그동안 자동차 보안을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보안 기업으로 알려졌었는데, 이번 위즐 출시를 계기로 종합 보안 전문기업으로 변신할 것”이라며 일반 보안시장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