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현대전 필수전력…다양한 방안으로 드론 전력 강화”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민간 신기술이 적용된 공격 드론 3건의 신속 시범 획득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계약 체결한 공격 드론은 우리 군 최초로 도입되는 것으로,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자폭 무인기, 소총 조준사격 드론,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이다. 사진은 자폭무인기. 2020.12.02. (사진=방위사업청 제공)[서울=뉴시스]
우리 군이 폴란드산 자폭 드론을 구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국산 자폭 드론도 연내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는 현재 국산 자폭 드론 실전 배치를 위해 시험 평가 및 계약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내 배치될 자폭 드론은 수십대로 알려졌다. 군은 향후 국산 드론 성능 개선 사업 등을 통해 배치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드론 전력은 실전을 통해 값싼 비용으로 고가의 장비를 타격 가능한 게임체인저임이 증명됐다”며 “이제 현대전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전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 및 관련기관은 국내외 구매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으로 드론 전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2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카덱스)에서 폴란드와 소형 자폭 드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자폭 드론 200여대, 14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 등 북한의 주요 자산을 타격하려 할 때 폴란드산과 함께 국산 자폭 드론들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자폭 드론을 포탄 수준으로 비축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