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서초구 양재 하나로마트에서 직원들이 입고한 배추를 정리하고 있다. 정부는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 방안 민당정 협의회에서 김장철을 맞아 김장 재료 가격과 수급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배추를 비롯한 주요 재료들의 공급을 늘리고 마트와 전통시장에서 김장 채소를 대폭 할인해서 팔도록 직접 지원하기로 발표했다. 2024.10.23. 뉴시스
국민의힘과 정부는 23일 국회에서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
당정은 대형마트와 중소형마트, 하나로마트, 전통시장 등 전국 1만8300곳에서 12월 초까지 김장재료 주요 품목에 대해 최대 40% 할인을 추진한다. 천일염과 젓갈류, 굴 등 수산물은 마트와 온라인몰 등에서 최대 50% 깎아주고, 삼겹살, 앞다리살 등 수육용 돼지고기는 한돈자조금을 통해 최대 20% 할인한다.
공급 안정대책도 마련한다. 배추는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전년보다 10% 늘린 2만4000t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김장 성수기에 가락시장에서 28일간 공급이 가능한 물량이다. 또 배추 약 1000t을 우천 등 유사시를 대비해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 비축해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로 했다.
한 대표는 “농산물 대책은 정책을 투입하면 나오는 시차가 상당하다”며 “지금부터라도 해온 걸 점검하고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부족한 부분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