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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서 강풍에 나무 쓰러져 등산객 1명 사망…2명은 경상

입력 | 2024-10-23 14:55:00

강풍에 쓰러진 강원 속초 설악산 울산바위 인근 나무.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도 산간 지역에 강풍 특보가 내려진 23일 설악산에서 강한 바람에 쓰러진 나무가 등산객을 덮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1분경 설악산 내원암 인근 등산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사람이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고, 60대와 50대 일행 2명도 골절상 등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썩은 참나무가 강풍에 쓰러지면서 울산바위 쪽으로 올라가던 등산객을 덮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강원북부·중부·남부산지에는 오전 8시 15분부터 강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강풍 경보는 풍속이 초속 21m 또는 순간풍속이 초속 26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사고 지점의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36.8m을 기록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