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구금 중 라이브 방송해 논란 “원점타격형 공조시스템 전면 확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한 기소 여부를 판단할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비공개로 열린 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모습. 2024.09.06 [서울=뉴시스]
검찰이 태국에서 필로폰을 밀반입시킨 한국인 마약발송책 2명을 현지에서 검거해 한국으로 강제소환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부장 노만석 검사장)는 이날 태국 마약청(ONCB)과의 공조수사를 통해 수사 착수 약 1개월 만에 이들을 한국으로 송환했다.
위 사범들은 태국에서 필로폰을 각각 국내로 밀반입시킨 마약발송책들로, 특가법위반(향정) 혐의를 받는다.
대구지검은 지난해 12월 A씨의 공모자를 체포한 후, 계좌내역 추적을 통해 A씨의 신상을 특정했다. 태국 파견수사관은 배달지 정보 분석을 통해 A씨의 주거지를 특정 후 검거했다.
또 다른 피의자인 B(41)씨는 지난 7월 지게꾼 등과 공모해 필로폰 약 1kg을 태국에서 밀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검은 공범 수사과정에서 B씨 관련 정보를 확보했고, 파견수사관이 현지 탐문 등을 통해 B씨의 인적사항을 특정한 후 검거했다.
대검 마약·조직범죄부는 2019년부터 주요 마약발송국인 태국의 마약청과 수사관 상호 파견제를 실시해 실시간 공조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향후 주요 마약 발송국을 상대로 ‘원점타격형 국제공조시스템’을 전면 확대·추진함으로써 마약의 국내 유입을 선제적·근원적으로 차단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