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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결혼 4년 만에 이혼을 발표한 가운데 독일 언론도 이 소식을 보도하며 “김민재가 팬들에게 이혼에 대해 사과했다”는 점을 ‘이상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21일(현지시각) 독일 타블로이드지 빌트는 ‘바이에른 스타의 이혼’이라는 제목으로 김민재의 이혼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하며 이같이 전했다.
빌트는 김민재의 이혼 소식에 대해 “독일 챔피언팀 스타의 또 다른 이혼 소식이 전해졌다”라며 “이번엔 정말 놀랄 만한 이별”이라고 했다.
특히 빌트는 기사 말미에 “이혼을 알리는 보도자료 마지막에 이상한 부분이 있다”며 “소속사는 김민재의 팬들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혼 소식을 전하는 당사자가 사과하는 점이 이상하다고 지적한 것인데, 이혼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임에도 마치 사회적 물의라도 일으킨 듯한 발언을 한 점을 의아하게 본 것이다.
실제 김민재 소속사인 오렌지볼은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민재 선수가 신중한 논의 끝에 그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이혼 절차를 마쳤다”며 “김민재 선수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께 좋지 못한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에 빌트는 “매우 예의 바른 한국인의 태도로도 결혼 생활의 실패를 막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다만 빌트는 평소 김민재에 대해 좋지 못한 평가를 내리는 매체로 잘 알려져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