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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 뉴스 “러 특별기, 평양 착륙…러 고위급 대표단 탑승 가능성”

입력 | 2024-10-23 18:16:00

北-러 협력 지속의 최신 증거



러시아 특별비행대대 소속 Il-96-300 제트기(RA-96014)기가 지난 7월14일 모스크바 브누코보 공항에 서 있다.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지원을 위해 병력를 파견하고 있다는 보도 속에 러시아 정부 제트기가 23일 북한에 착륙한 것으로 항공 자료에 나타났다고 NK뉴스가 보도했다. 이는 북한과 러시아 간 지속적 협력의 최신 증거이다. 사진 출처 : NK 뉴스. 서울=뉴시스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지원을 위해 병력를 파견하고 있다는 보도 속에 러시아 정부 제트기가 23일 북한에 착륙한 것으로 항공 자료에 나타났다고 NK뉴스가 보도했다. 이는 북한과 러시아 간 지속적 협력의 최신 증거이다.

러시아 특수비행대대가 운용하는 Il-96-300 제트기(RA-96014)는 이날 오전 5시(한국 시각)께 모스크바 브누코보 공항을 출발, 오후 2시30분쯤 평양 국제공항에 착륙했다고 비행추적서비스 플라이트레이더24가 전했다.

이 제트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동행하는 크렘린궁 팀이 사용하는 것으로, 러시아의 고위급 대표단이 탑승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와 북한 모두 이날 오후 현재 러시아 대표단 방문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특수비행대대는 푸틴이 지난 6월 평양을 여행할 때 사용했던 전용기를 포함해 비슷한 꼬리 번호를 가진 12대의 Il-96기를 운용하고 있다. 당시 유례없이 많은 러시아 정부 제트기들이 평양에 착륙했었다.

이번 비행은 지난 17일 러시아 공군 Il-62M 제트기(RA-86559)가 모스크바에서 직항으로 평양에 착륙한 데 이은 것이다. 당시 어느 쪽도 방문 목적을 밝히지 않았지만, 돈바스에서 북한 장교들이 사망했다는 보도 속에 방문이 이뤄졌었다.

다음날 한국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지원을 위해 북한군 수천명을 파견하고 있다면서 병력 이동의 증거를 공개했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2일 북한이 전쟁 중 최소 2개 여단 6000명의 병력을 전투 지역에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 정보국장에 따르면 첫 번째 북한군 부대는 이르면 23일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