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도서관 ‘꽃심’ 연말까지 한강 특별전 운영
전북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은 연말까지 대한민국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수상을 기념하는 특별전시회를 진행한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는 시립도서관 ‘꽃심’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수상을 기념하는 특별전시회를 연말까지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강의 노벨상 수상 이후 주요 저서들이 매진되고, 도서관 대출도 어려운 상황에서 작품을 접하고자 하는 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꽃심 1층 로비에서 열리는 전시에서는 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채식주의자’, 2017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수상한 ‘소년이 온다’, 2023년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한 ‘작별하지 않는다’ 등 한강의 작품 17편을 소개한다. 한강의 작품 속 문장을 발췌해 만든 엽서도 만나볼 수 있다. 한강의 작품을 직접 손으로 써보는 필사 체험도 준비했다.
꽃심은 31일부터 12월 26일까지 격주 목요일 오후 7시 성기석 인문공간 파사주 대표와 함께하는 독서 토론 ‘한강 함께 읽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최현창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책을 읽는 독자들이 많아진 것 같아 기쁘다”며 “작품 전시, 독서 토론 등을 통해 작가의 작품 세계를 느껴볼 전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