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 고도화 사업 추진 부식-수명 예측해 사고 예방
울산 산업단지의 노후 배관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울산시는 국가산업단지 내 노후 지하 배관 통합적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석유화학산단 안전관리 고도화 플러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산단 내 낡고 오래된 지하 배관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2027년까지 4년간 국비 105억 원 등 총 150억 원이 투입된다. 울산국가산단에 매설된 위험 물질 배관은 1526km로, 절반이 넘는 916km가 20년 이상 된 노후 배관이다.
주요 내용은 △AI 기반 실시간 점검 체계 및 통합관제실 구축 △사물인터넷 기반 지하 배관 현장 안전평가‘ 및 점검 체계 구축 △지하 배관 가상 모형 구축 및 매설 지하 배관 안전관리 고도화 지원 등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배관 부식과 수명을 예측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사고가 났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국가산단이 안전한 산업단지로 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