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부터 창원 ‘마산가고파국화축제’ 국내 최대 규모 1억2000만 송이… 3·15 해양누리공원 일원서 전시 마산어시장 등 지역 할인 행사… 축하 공연-국화 나눔 이벤트도
창원시는 2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3·15해양누리공원과 합포수변공원 일원에서 ‘마산가고파국화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열린 국화축제 전시장 모습. 창원시 제공
대한민국 상업 국화 첫 재배지인 경남 창원에서 전국 최대 국화축제가 9일간 열린다.
창원시는 지역 대표 가을축제인 ‘마산가고파국화축제’를 2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마산합포구 월남동 3·15해양누리공원과 합포수변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24회를 맞이한 축제 슬로건은 ‘바다가 부르는 국화연가’다. 다양한 국화 전시를 위해 창원의 자랑거리와 동물 및 농산물, 정원, 국화꽃 프러포즈, 세계여행 등 10개의 테마로 구성했다. 용의 해를 맞아 구성한 메인 작품인 6m 높이의 ‘황룡게이트’를 비롯해 국화 모형작품 230개, 1억2000만 송이(16만5000포기)의 국화가 전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10만 포기보다 6만 포기 이상 국화 수가 더 많다. 눈길을 끄는 국화 작품은 국화 한 포기에서 1315송이 꽃을 피워 2010년 세계 최대 다륜대작 기록으로 공인받은 ‘천향여심’이다.
축제 기간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도 펼쳐진다. 26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개막행사는 식전공연과 개막식, 드론라이트쇼, 인기가수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해군 취타대 등이 참여하는 국화 드림퍼레이드를 비롯해 인디뮤직페스타, 댄스·치어리딩페스티벌도 마련된다. ‘다 함께, 국화꽃 벽화만들기’ ‘가을국화 수능소원판’ 등의 체험행사도 축제 기간 다채롭게 열린다. 축제 기간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국화나눔 행사도 펼쳐진다. 마산어시장 등 인근 상권에서는 60여 업체가 할인 행사를 벌인다.
창원시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마산역∼창원NC파크∼창동·오동동∼마산어시장∼3·15해양누리공원 노선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또 고속철도(KTX) 승차권, 돝섬 승선권, 시티버스 탑승권을 최대 37%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KTX 시티투어 패키지’ 상품도 선보인다.
창원시는 축제를 앞두고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함께 안전 대책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안전관리요원 적정 배치 여부 및 이동 동선을 점검하는 한편 주요 시설물 안전점검, 긴급 의료지원 등 역할을 하는 119안전지원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올해 국화축제에서는 새로운 콘텐츠를 많이 선보여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내실 있는 콘텐츠 준비뿐만 아니라 안전 관리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