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현대건설, IBK기업은행 꺾고 시즌 첫 승…한국전력도 개막전 승리

입력 | 2024-10-23 22:50:00

현대건설 모마 25득점…양효진·정지윤도 11득점 활약
한국전력, 5세트 듀스 접전 끝에 대한항공에 3-2 승리



ⓒ뉴시스


여자배구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시즌 개막 두 경기째 만에 첫 승을 따냈다.

현대건설은 23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25-23 25-22 23-25 26-24) 승리를 거뒀다.

지난 19일 홈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흥국생명에 1-3으로 패했던 현대건설은 이날 IBK기업은행을 꺾고 1승 1패(승점 3)를 기록, 4위에 자리했다.

IBK기업은행은 시즌 첫 경기를 패배로 기록했다.

현대건설 외국인 공격수 모마는 이날 25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양효진, 정지윤은 11득점을, 위파위도 10득점을 보탰다.

IBK기업은행 빅토리아는 홀로 35득점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황민경도 13득점으로 활약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경기 1세트 후반 리드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팽팽한 접전이 진행되던 1세트 후반 16-17로 밀리던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백어택에 이어 이주아가 2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19-17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모마의 백어택에 이어 상대 범실, 위파위의 오픈 공격,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4연속 득점에 성공 21-19 역전을 이뤄냈고, 이후 리드를 놓치지 않으며 25-23 신승을 거뒀다.

2세트는 현대건설이 압도했다.

세트 초반 양효진의 3득점으로 1-4로 앞서나간 현대건설은 상대 범실이 이어지며 14-5까지 점수를 벌렸다.

승리를 잡은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의 추격을 따돌리고 25-22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선 이날 경기 가장 접전이 펼쳐졌다.

IBK기업은행은 시작과 동시에 2점을 선점하며 세트 중반 16-12까지 앞서나갔으나, 빅토리아의 공격 범실과 김다인의 서브에이스, 모마의 오픈 공격으로 18-19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황민경, 빅토리아의 공격으로 재역전에 성공, 25-23으로 3세트를 챙겼다.

분위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4세트도 13-8까지 점수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후반 2연속 범실과 모마의 백어택으로 18-19로 리드를 내줬고, 24-24 듀스까지 간 승부 끝에 현대건설은 26-24로 4세트를 가져갔다.

같은 시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한국전력이 풀세트 접전 끝에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에 3-2(25-20 22-25 27-25 23-25 20-18) 신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시즌 첫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승점 2점을 획득, 리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전력 임성진은 외국인 공격수 엘리안과 함께 이날 경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6점을 올렸다.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베테랑 신영석은 공격성공률 90%를 자랑하며 12점을 보탰다.

지난 19일 개막전에서 OK저축은행에 3-1 역전승을 거뒀던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에선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1승 1패(승점 4)를 기록 중인 대한항공은 1위에 자리했다.

대한항공 요스바니는 24득점을, 정한용과 이준도 각각 19점과 1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아레프와 김민재까지 총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는 승부는 범실이 갈랐다. 한국전력이 3개의 범실을 낼 동안 대한항공은 범실 8개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범실로 1세트 초반 7-3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은 엘리안과 신영석의 활약으로 15점 고지도 먼저 밟았다.

17-11로 6점을 앞서가던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백어택과 전진선의 속공이 내리 대한항공 코트에 꽂히며 1세트 막판까지 흐름을 놓치지 않고 25-20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범실로 잃은 점수는 공격으로 메웠다.

정한용, 요스바니의 활약으로 9-4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2점을 낼 동안 5번이나 범실을 범하며 11-9까지 따라잡혔다.

세트 막판 1점 차 접전이 펼쳐졌으나 대한항공은 이준의 백어택과 정한용의 서브에이스, 요스바니의 백어택으로 25-22로 2세트를 승리했다.

3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20-20 동점으로 세트 후반을 맞았고, 25-25 듀스 상황에 신영석이 속공 두 개를 내리 성공하며 27-25로 3세트를 가져갔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 범실을 9개나 저질렀음에도 세트 스코어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위기에 몰린 대한항공은 4세트 들어 반격을 시도했다.

16-16 동점 상황에 대한항공은 상대 범실, 정한용의 서브에이스, 조재영의 속공, 이준의 퀵오픈으로 4연속 득점에 성공, 20-16 리드를 잡았고 결국 25-23으로 이날 경기 승부를 5세트까지 미뤘다.

마지막 5세트, 양 팀은 듀스를 거듭하며 승리를 향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18-18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한국전력은 에이스 엘리안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이 모두 성공하며 20-18로 승리를 거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