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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챔피언’ 울산, 이번에도 일본에 덜미…ACLE 3연패 수렁

입력 | 2024-10-23 22:50:00

23일 고베와의 홈 경기서 0-2 패배
가와사키전·요코하마전 이어 3연패



ⓒ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비셀 고베(일본)에도 덜미를 잡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3연패에 빠졌다.

울산은 23일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베와의 2024~2025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

김판곤 감독의 울산은 1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홈 경기에서 0-1 패배, 2차전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이상 일본)와의 원정 경기에서 0-4 패배를 당한 뒤 이날 고베도 잡지 못했다.

안방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이 잔디 문제에 직면해 울산종합운동장으로 옮기며 만전을 기했지만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

시즌 막바지 숨 가쁘게 진행 중인 리그 우승 경쟁에 따른 체력적 여파도 느껴졌던 패배였다.

‘승점 0(3패·0득점 7실점)’ 울산은 최하위 탈출에 실패하고 탈락 위기에 직면했다.

울산은 내달 5일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4차전 원정 경기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경기 초반 치열한 탐색전이 벌어졌다.

울산은 전반 13분 아라비제가 먼 거리에서 기습 슈팅했지만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고베는 전반 31분 오사코 유야가 장 패트릭 크로스에 머리를 맞췄으나 조현우가 선방했다.

후반전 돌입 이후 울산이 균형을 내줬다.

후반 3분 미야시로 다이세이가 끈질긴 압박으로 볼을 지킨 뒤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파했다. 임종은을 앞에 두고 시도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울산은 루빅손, 고승범, 주민규를 교체로 투입했지만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후반 28분 무토 요시노리가 수비수를 달고 돌파한 뒤 문전으로 연결했다. 상대 압박에서 자유로웠던 미야시로가 구석을 노린 헤더로 멀티골을 넣었다.

울산은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를 넣어 승부수를 던졌으나 역부족이었다.

후반 31분 주민규가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왼발 슈팅은 힘없이 흘렀고 마에카와 다이야에게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48분 고승범이 시도한 과감한 중거리 슈팅도 상대 골키퍼가 펀칭으로 저지했다.

남은 시간 울산은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결국 고베에 0-2 패배를 당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