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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전하고 차분한데 이렇게 예뻐 [스위트홈, 공간의 재발견]

입력 | 2024-10-25 03:00:00

간결한 실루엣-차분한 색감의 ‘드뮤어 인테리어’
가구 본연의 조형미 살린 절제된 우아함이 특징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정돈된 생활 누릴 수 있어




신세계까사의 대표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의 베스트셀러 ‘캄포’ 소파로 꾸민 공간. 절제된 우아함이 돋보이는 ‘드뮤어’ 스타일 인테리어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신세계까사 제공

이연경 신세계까사 공간디자인팀장

《패션업계를 휩쓸고 있는 ‘드뮤어’ 트렌드가 인테리어 업계로도 번지고 있다. ‘얌전한’ ‘조용한’ ‘차분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드뮤어는 지난해까지 트렌드를 이끌던 ‘조용한 럭셔리’의 연장선상에서 ‘절제된 우아함’ 또는 ‘단정함’을 바탕으로 한 스타일을 일컫는다. 드뮤어를 키워드로 한 인테리어 사례를 살펴보며 올가을 집 꾸미기 노하우를 소개한다.》



간결한 실루엣, 차분한 색감

드뮤어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절제된 디테일에서 오는 ‘간결한 실루엣’과 ‘차분한 색감’이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 주는 클래식함이 드뮤어 스타일을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가 된다. 가구를 고를 때에도 이 점을 참고하면 좋다. 별도의 장식이 없는 간결한 형태에 ‘조형미’를 살린 가구들을 선택하면 단조롭지 않으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신세계까사의 프리미엄 가구 컬렉션 ‘라메종’의 대표 시리즈 ‘라파엘’ 시리즈로 꾸민 베드룸과 다이닝룸. 조형미를 강조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차분한 색감이 드뮤어 스타일을 완성했다.

가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색상들이 마침 드뮤어 키워드에 매우 적합하다. 브라운, 베이지, 아이보리, 블랙, 그레이 등 가을 대표 컬러들은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멋을 자아낸다.

신세계까사의 프리미엄 가구 컬렉션 ‘라메종’은 이런 드뮤어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클래식함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프렌치모던’ 양식을 기반으로 한 라메종 컬렉션은 화려한 장식은 배제하고 가구 자체의 형태감을 살려 조형적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색 또한 우드 브라운, 블랙, 아이보리 등 튀지 않는 컬러톤을 적용해 조형미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차분함≠심심함’, 소재의 변주와 컬러 포인트로 재미

신세계까사의 프리미엄 가구 컬렉션 ‘라메종’의 대표 시리즈 ‘라파엘’ 시리즈로 꾸민 베드룸과 다이닝룸. 조형미를 강조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차분한 색감이 드뮤어 스타일을 완성했다.

드뮤어 인테리어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단조로움’이다. 차분하고 단정하다는 것이 심심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차분함 속에서도 한 끗 차이로 차별화를 주는 요소들을 활용해 시선을 끄는 힘과 재미를 더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컬러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블랙, 브라운, 베이지, 아이보리 등 톤다운된 컬러로 전반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면 과하지 않은 부분에서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강렬한 색상을 더해보자.

예를 들어 라운지체어나 스툴 같은 부피가 작은 가구나 테이블 위나 선반을 장식하는 오브제의 컬러에 힘을 주는 것이다. 유의할 점이 있다면 포인트 색을 고를 때 전체적인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색을 선택할 것. 베이지나 아이보리가 주를 이룬다면 톤온톤의 짙은 브라운 컬러나 채도가 낮은 버건디 컬러를 쓰는 식으로 접근하면 쉽다.

신세계까사의 대표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의 제품들이 어우러진 거실. 부드러운 질감의 가죽 소파와 부클 패브릭 소재의 라운지체어, 스틸과 우드가 믹스매치된 장식장 등 다채로운 소재를 활용해 입체감을 더했다.

각기 다른 질감의 소재를 믹스매치하는 것도 방법이다. 같은 패브릭 소재를 사용하더라도 복슬복슬한 촉감의 ‘부클’이나 직조감이 강조된 원단 등 다양한 원단의 제품을 함께 쓰면 좀 더 입체적인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한 공간에 가죽, 패브릭, 우드, 스톤, 스틸 등 여러 가지 소재를 잘 어우러지게 배치하면 한층 더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미니멀리즘에서 오는 단정함, 꼭 필요한 만큼만 채우기

드뮤어 인테리어에서의 마지막 단계는 ‘비우기’일 것이다. 생활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공간에 짐과 잡동사니들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이런 것들을 정리하고 줄여 꼭 필요한 것들로만 채운 ‘미니멀리즘’을 구현하면 자연스럽게 더 단정하고 차분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가구를 배치할 때에도 해당 공간에 반드시 필요한 가구만을 고려해 채우면 깔끔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그 공간을 오롯이 필요한 용도로만 활용할 수 있어 휴식이나 수면, 기타 작업 시 집중도가 높아지고 추후 정리 정돈하기도 수월하다.

신세계까사는 올가을 ‘까사미아’와 ‘라메종’ 등 대표 브랜드를 통해 드뮤어 트렌드의 다양한 가구와 소품을 제안한다. 드뮤어 트렌드의 인테리어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면 가까운 까사미아 매장에 방문해 디스플레이를 참고해보는 것도 좋겠다.


이연경 신세계까사 공간디자인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