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가운데 사진은 25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2024.7.25/뉴스1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에 힘입어 SK하이닉스가 분기 기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4일 3분기(7~9월) 매출 17조5731억 원, 영업이익 7조300억 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5조7534억 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40%, 순이익률은 33%에 달한다.
매출은 기존 최대치였던 올 2분기(4~6월) 16조4233억 원을 1조 원 이상 웃돌며 최고기록을 썼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영업이익 6조4724억 원, 순이익 4조6922억 원)을 크게 뛰어넘었다.
생성형 AI가 멀티모달(multi-modal·텍스트와 사진, 음성 등 복합 정보를 이해하는 AI) 형태로 발전하고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을 위한 글로벌 빅테크 투자가 계속되는 만큼, SK하이닉스는 내년에도 HBM, eSSD 등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AI 서버용 메모리에 비해 수요 회복이 더뎠던 PC와 모바일용 제품 시장도 각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AI 메모리가 출시되면서 내년부터는 수급 균형이 맞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