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거 불복’ 집회 열었던 엘립스 공원 “트럼프는 민주주의 위협” 공세 이어갈 듯
[워싱턴DC=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결과 불복을 선언하고 의회 난입 사태를 선동한 곳에서 마무리 유세 연설에 나선다.
23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오는 29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엘립스 공원에서 마무리 유세 연설을 할 예정이다.
엘립스 공원은 2021년 1월6일 트럼프 후보가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불복 시위를 연 곳이다.
해리스 후보가 마무리 유세 연설 장소로 이곳을 선정한 건 트럼프 후보가 민주주의에 위협이라는 주장을 강조해 표심을 끌어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해리스 후보는 지난 9월 트럼프 후보와 대선 토론에서 “트럼프는 남북전쟁 이후 민주주의에 대한 최악의 공격을 남겼다”고 공세하는 등 선거운동 내내 1·6 사태를 언급해 왔다.
마무리 연설에서도 대통령직에 대한 자신과 트럼프 후보의 비전을 대조하며, 트럼프 후보가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경고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익명의 캠프 관계자들은 전했다.
특히 트럼프 후보가 의회 폭동 사건으로 기소된 만큼, 자신의 검사 경력을 내세워 트럼프 후보 혐의에 대한 증거를 제시해 유권자들을 설득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해리스 후보는 오는 25일 임신 중절이 제한된 텍사스와 조지아를 찾아 대선 최대 이슈 중 하나인 생식권 자유를 강조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