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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만원짜리 우크라 드론, 690억 러 방공시스템 박살냈다

입력 | 2024-10-24 10:34:00

우크라이나군 무인기(드론)가 러시아군 방공 미사일 시스템 ‘Buk-M3’를 겨냥해 폭탄을 투하하는 모습. 우크라이나 국방부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우크라이나군의 500달러(약 70만 원)짜리 무인기(드론)가 최소 4000만~5000만 달러(550억~690억 원)에 이르는 러시아군 방공 미사일 시스템 ‘Buk-M3’를 파괴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드론에 달린 카메라 속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드론에서 투하한 폭탄이 Buk-M3로 추정되는 무기 위에 떨어진다. 곧이어 폭발이 일어나는 모습이다.

우크라이나군 드론에서 투하한 폭탄이 러시아군 방공 미사일 시스템 ‘Buk-M3’에 떨어진 후 폭발이 일어나는 모습. 우크라이나 국방부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참모본부는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군의 무인항공시스템 부대는 적의 대공 방어 시스템을 식별하고 파괴하는 임무의 일환으로, 다른 부대와 협력해 러시아 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전선에서 60㎞ 떨어진 러시아 Buk-M3 방공 시스템의 9A317M 발사대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탄약 탑재 드론의 작동 범위는 20㎞이며 위성 통신 안테나가 장착된 경우 40㎞ 정도다.

Buk-M3는 2016년 도입된 러시아 최신형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다. 공중 표적, 정밀 유도 무기, 전술 탄도 미사일 등 최대 70㎞ 거리·35㎞ 고도에 있는 표적을 요격할 수 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