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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에 세브란스 등 8개 병원 우선 선정

입력 | 2024-10-24 14:12:00


17일 오후 서울 소재의 2차 종합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의료진이 들어가고 있다. 2024.6.17. 뉴스1

상급종합병원을 전문의와 중증질환 치료 중심으로 전환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고려대 안암병원·안산병원·구로병원 등 8개 병원이 선정됐다.

24일 보건복지부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회의를 열고 지원사업 1차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경북대병원, 경희대병원, 고려대 안암병원·안산병원·구로병원, 세브란스병원, 전북대병원, 중앙대병원 등 8개 병원이 우선 선정됐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선정된 병원은 중증 진료 비중을 현재 50%에서 70%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올리고, 권역 내 협력 의료기관과 의뢰·회송을 활성화해 경증환자 진료를 줄여나가야 한다. 이들 병원은 중증·응급·희귀질환 진료에 대해 인상된 수가를 적용받는다. 지난 달 정부는 중환자실 수가의 경우 현행 50%인 하루 30만 원을, 2~4인실 입원료는 현행 수가의 50%인 하루 7만5000원을 가산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대형병원과 중소병원이 경쟁보다 협력하는 상생 구조가 안착되고, 환자들은 중증도에 따라 가장 적합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며 “상급종합병원이 경증환자 진료를 줄여 확보된 진료 역량은 만일에 있을 응급환자 대응에 활용할 수 있게 돼 응급실 미수용 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복지부는 지원사업에 더 많은 병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12월 말 이후까지 충분한 기간을 두고 모집할 계획이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