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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날 1억 기부한 군인 RM…“제복근무자에 큰 힘” 보훈부 장관 편지

입력 | 2024-10-24 15:17:00

방탄소년단(BTS) RM. 인스타그램 캡처


보훈기금 1억 원을 기부한 방탄소년단(BTS) RM(본명 김남준·30)에게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감사 편지를 보냈다.

24일 보훈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최근 RM에게 보낸 편지에 “제복근무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모두의 보훈’ 기부에 참여해 주신 RM 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RM 님의 진심을 담은 이번 나눔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안전한 일상을 지켜주는 제복근무자분들에게 큰 힘이 돼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국가와 사회에 대한 존중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RM 님의 뜻깊은 배려에 깊은 감동을 느낀다”며 “보훈부도 RM 님이 선사한 감사의 씨앗이 제복근무자를 존경하는 보훈문화로 활짝 피어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군 복무 중인 RM을 향해 “세계 최정상 그룹 리더로서 K-컬처를 이끌며 대한민국 위상을 드높인 RM 님께서 멋진 군복을 입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모습은 많은 청년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남은 군 복무도 건강하고 소중한 기억으로 가득 채우시길 기원한다. 저와 전국 모든 보훈가족은 RM 님을 언제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RM에게 보낸 편지. 국가보훈부 제공

RM은 지난달 12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보훈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RM이 보훈부의 ‘제복근무자 감사캠페인’에 동참하고자 기부에 나섰다”고 밝혔다. ‘제복근무자 감사캠페인’은 제복근무자에 대한 존중과 감사 문화 조성을 위해 추진된 캠페인이다. RM이 전달한 기부금은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등의 예우 및 복지 지원에 사용된다.

당시 RM은 소속사를 통해 “요즘 현장에서 수많은 분의 위국헌신을 몸소 느끼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모든 영웅분과 그간 평화를 위해 애써주신 많은 분께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RM은 지난해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군악대에서 복무 중이다. 내년 6월 전역 예정이다.

RM은 매년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 다양한 형태의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문가 양성에 써달라며 대한법의학회에 1억 원을 쾌척했다. 2021~2022년에는 문화유산의 복원과 보존을 위해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에 총 2억 원을 기부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